[자막뉴스] WHO팀 '최초 감염' 우한시장 조사…철통보안 속 취재방해도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 전문가팀이 중국 우한의 화난 수산물시장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화난 수산물시장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처음 발생한 곳으로, 여기서 팔린 야생동물에서 코로나19가 유래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약 1년간 봉쇄됐습니다.<br /><br />조사는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시장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것도 모자라, 촬영을 위해 놓아둔 사다리를 흔들며 취재를 가로막습니다.<br /><br />잠시 바리케이드 밖으로 나온 WHO조사팀은 멀리 있던 취재진이 방문이 어땠는지 묻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1시간 정도 머물며 조사를 마친 WHO팀은 호송차량을 타고 떠났고, 언론과의 공식 인터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WHO팀 일원인 페터 다스작은 트위터에 "화난시장을 둘러보면서 이곳의 역사적 중요성과 코로나로 생계를 잃은 주민에 대한 공감을 느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이 시장에서 코로나19가 발원했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처음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보고됐을 때 일부는 화난 수산물시장과 연관이 없었다면서 이 시장은 코로나19의 근원이라기보다는 '슈퍼 전파자'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도 조사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도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[가오푸 /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]<br />"1년 동안 기원에 대한 단서가 없었습니다. 솔직히 말해서 기원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제 어디서 찾을지 확실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진인탄 병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한 WHO팀은 이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에서 조사 활동을 이어갑니다.<br /><br />취재: 박혜준<br />jangsh578@yna.co.kr<br />(끝)<br /><br />